조미덥 기자 입력 : 2022.01.06 16:03

임준호 펫나우 대표가 ‘CES 2022’ 개막 첫날인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 마련된 펫나우 부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ES가 세계 최고의 행사라고 해서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CES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전세계 스타트업이 모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펫나우 부스를 찾았다. 임준호 대표의 얼굴은 피곤하지만 기대감으로 상기된 표정이었다. 펫나우는 반려견의 비문(鼻紋·코 무늬)을 인식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이번 CES에서 국내 스타트업으론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폰만 가져다 대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작은 반려견이 빠르게 움직이더라도 비문을 정확하게 찍어내는 기술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반려견의 비문은 사람의 지문 같은 역할을 해서 앱에 등록을 하면 유기됐을 때 이를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다.

임 대표는 “부스에 있다 보니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하시는 분이 제휴 한 번 해보자고 하시고, 보험업계나 테마파크업계, 언론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펫보험을 만든다면, 비문을 등록할 정도로 반려견을 아끼는 분들이고, 반려견이 명확히 인식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강아지로 보험금을 타는 일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펫나우 직원이 똑같이 생긴 강아지 3마리를 비문 인식을 통해 구별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조미덥 기자

펫나우 직원이 똑같이 생긴 강아지 3마리를 비문 인식을 통해 구별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조미덥 기자

펫나우는 부스에서 똑같이 생긴 강아지 인형 3마리를 비문을 통해 구별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우리 기술을 보고 신기해하면서 이런 서비스가 있었다면 당연히 가입했을 것이라는 분이 많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선 반려견 몸에 칩을 넣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비문으로 등록하는 기술이 호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